미스터트롯 더무비 후기 l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미스터트롯: 더 무비 (2020)
감독 : 전수경
주연 :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seduce you 블로그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트로트'예요. 트롯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올리고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란 이름은 굉장히 익숙합니다. 이왕 트롯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김에 미스터트롯 더무비를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에 보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계속 미뤄졌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멤버들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던 것 같아요.
멤버들의 분량도 고루고루였고 모두가 빛날 수 있게끔 균형 있게 편집을 잘 해준 느낌이었네요. 멤버들의 네임드 된 무대들과 함께 1:1 인터뷰 형식을 통해서 멤버들의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팬분들에게 더 귀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멤버들이 지금의 인기와 관심에 충분히 감사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임영웅 님은 1년 전 자신의 통장잔고에 10만 원 내외가 있었는데 그걸로 근근이 버티며 생활했다고 말했고, 20년 전 아이돌로 활동했던 장민호 님과, 현역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영탁 님은 지금 탑 백 차트에 자기들의 곡이 항상 올라가는 게 기적과 같다고 말하였어요.
그 첫 페이지에 이름을 올리려도 얼마나 많은 가수들이. 제작자들이. 작곡가들이 무수한 노력을 하는데, 자신들이 미스터 트롯 방송을 하면서 매주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감사한 기회를 얻었다고요.
전례 없는 트로트 부흥을 이끌어냈고 그 인기가 실감이 안 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을 텐데, 팬분들의 사랑과 인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가짐이 예쁘더라고요.
다른 것보다도 서로가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동지. 형제. 혹은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 게 좋았어요.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다들 힘든 시기를 버텨내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마음과 처지를 충분히 잘 이해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했어요.
러닝타임은 2시간 정도로 미스터 트롯 탑 6의 모습만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마 미스터트롯 더무비를 보시면, 작년 이맘때 미스터트롯이 방송했을 당시 멤버들의 무대를 보며 응원하시던 그 모습이 함께 떠오르실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탑 6의 팬분들에겐 선물 같은 영화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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