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이란? 뜻 현상

레임덕이란? 뜻 현상

레임덕이란 말이 나오고 있네요. 정권이 말기에 접어들게 되면 자연스레 레임덕이란 말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레임덕의 뜻과 유래 현상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레임덕 유래

레임덕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게 되면 '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이에요.

 

본래 레임덕이라는 뜻은 18세기의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레임덕의 뜻은 빚을 갚지 않고 있는 증권 거래인을 이르는 말이었어요. 주가가 오르는 것을 황소(Bull) 내려가는 장세를 곰(Bear) 채무 불이행 상태의 투자자를 레임덕이라고 비유하였지요.

 

19세기에 들어서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미국에서 등장하였습니다. 1869년 미국 의회 기록에 "청구 재판소나 레임덕이나 무능력한 정치인들 때문에 불쾌한 일을 겪으면 안 된다고요." 이때 사용되었던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임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영향력이 급격히 약해진 대통령"이란 뜻으로 의미가 바뀌어 사용되었습니다.

 

레임덕(Lame Duck)이란?

요즘에 레임덕이라는 뜻은 임기가 가까워지고 영향력이 감소된 공직자의 모습을 뒤뚱거리면서 걷는 오리의 모습 같다고 하여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주로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였을 때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정책을 집행하는데 차질이 생기고 여당이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서 대통령의 정책이 의회를 서포트하지 못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미국에서는 레임덕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1933년 10월 미국 헌법 제20조 수정헌법을 채택하였습니다. 그전에는 11월 선거를 이기지 못한 현 대통령이 이듬해 3월 4일까지 재직하는 거였지만 수정헌법이 채택되었고 새 대통령의 취임일이 1월 12일로 지정함에 따라 레임덕 현상이 발생하는 기간이 짧아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11월 초에 이루어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이 질 경우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이듬해 1월 20일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레임덕 기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레임덕 현상이 발생하여 우리말로는 '권력누수현상'이라고도 말합니다. 레임덕 기간에는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공조직의 업무 능률까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국정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어요.

 

데드덕(Dead Duck)이란?

데드덕은 말 그대로 죽은 오리라는 뜻입니다. 정치 생명이 완전히 끝났고 실패할 게 분명한 사람이나 정책을 뜻하는 말이에요. 19세기에 유행하였던 "죽은 오리에는 밀가루를 낭비하지 말라."는 속담으로 유래했어요.

 

이상 레임덕이란 뜻과 유래 현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