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접종 중단 l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과 중단된 백신 접종은?

독감 무료접종 중단 l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과 중단된 백신 접종은?

행정부가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을 연기하였습니다. 백신 유통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돼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내일 9월 23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13-18세 대상의 물량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조달 계약업체의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 오후 신고됐다"며 "유통하는 과정상의 문제이고 제조상의 문제가 있거나 제조사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조달 계획을 통해 1, 259만도즈(1회 접종분) 정도를 도매상을 거쳐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이 중 약 500만도즈 정도가 시장에 공급됐지만 아직 접종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약 16%에 해당하는 500만 도즈의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경우 단백질 변형이 생긴다고 합니다.

 

독감 백신 폐기 여부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의 폐기 여부는 안정성 확인 후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안정성 검증에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일 검증 결과 안정성에 이슈가 있어 해당 물량을 폐기해야 할 경우 올해 접종 계획은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차단하려던 행정부의 계획도 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중단된 백신 접종은 무엇인가

9월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해왔고, 앞으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진행하는 백신 접종은

1100만 명분의 독감 백신 유료접종과 62세 이상 고량자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정은경 청장은 유료접종 백신을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분량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네요.

 

독감 백신 유료접종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과 관계없이 계속 진행하며 62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도 10월 중순부터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백신 조달업체는 처분받나

유통상 문제가 발생한 백신 조달업체는 신성약품으로 보건당국은 "백신 유통관리 못한 의약품 도매업체 업무정지-벌칙 처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부는 백신 유통관리에 실패한 도매업체에 업무정지와 벌칙 처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의 입장은 어떤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과 기존 2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 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으나 앞으로 더욱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하네요.